사장님 릴스 보고 갔다가 생삼겹에 반함 – 제천 곱돌 솔직 방문기

요즘 충북 제천 장락동에는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곱돌’이라는 고깃집이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처음 ‘곱돌’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많은 이들이 곱창집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나 또한 곱돌이라는 이름을 보고 곱창을 파는 집이라 생각하였고,

편식을 심하게 하는 편이라 곱돌과는 인연이 없을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이 가게는 곱창집이 아니라, 생삼겹살 전문 고깃집이다.

곱돌은 삼겹살집이다. 곱창 안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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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밈 장인이 운영하는 고깃집

곱돌이 유명해진 이유는 단순히 고기 맛 때문만은 아니다.

이곳의 사장님은 인스타그램 릴스 콘텐츠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렌디한 밈과 유머 코드에 능하며,

릴스를 통해 이 가게의 정체성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SNS를 통해 곱돌을 처음 접한 이들도 이 릴스를 보고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마주 사장님과 몸이 바뀌었다는 릴스 시리즈는 직접 보면 이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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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위치 및 방문 상황

곱돌의 주소는 충청북도 제천시 죽하로11안길 35-5, 101호이다.

장락동 메인 거리에서 골목 하나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나는 반려견을 통해 친해진 지인들과 이곳을 찾았다.

방문일은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은 거의 만석 상태였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인기 있는 맛집임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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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와 돌판의 조합

곱돌의 신선해보이는 생삼겹살 3인분

처음 주문한 메뉴는 생삼겹살 3인분이었다.

곱돌에서는 돌판이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으며,

고기가 나오면 직원이 돌판에 직접 기름을 발라준다.

이후 약 2분 후부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고 안내해준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듯,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2분을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이미 올라가서 구워지고 있는 고기와 김치, 콩나물

나도 마찬가지로, 안내된 시간보다 조금 빨리 고기를 올려 구워 먹기 시작하였다.

돌판 위에는 고기뿐만 아니라 김치와 콩나물도 함께 구울 수 있어 조합이 좋았다.

불향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기와 김치의 조합은 꽤 훌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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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질과 신선도

이 집의 고기는 잡내가 없고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기 냄새에 예민한 편인 나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손님 회전률이 높아 고기가 상시 신선하게 준비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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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과 셀프바 이용 팁

반찬이 부족하면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셀프바가 준비 되어 있다.

기본 반찬은 셀프바를 통해 직접 가져올 수 있다.

다만, 바쁘지 않은 시간대에는 직원이 먼저 챙겨주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쌈 채소류는 셀프가 아니며 요청해야 리필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방문 전 미리 알고 있으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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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삼겹살로 이어지는 식사

금방 익어서 끊김 없이 먹기 좋다.

생삼겹을 어느 정도 먹은 후, 얇은 삼겹살 3인분을 추가로 주문하였다.

돌판의 온도가 이미 올라 있었기 때문에 얇은 고기는 금방 익었고,

연속적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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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메뉴 – 냉면과 고추다짐볶음밥

고기 외에도 식사류로는 비빔냉면과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달달한 맛이 강했던 비빔냉면.

• 비빔냉면은 전형적인 매운맛보다는 달달한 맛이 강한 편이었다. 매콤한 냉면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고기와의 조합에는 무난하였다.
• 볶음밥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고추다짐볶음밥을 선택하였다. 이 메뉴는 셀프로 볶아 먹을 수도 있지만, 직원의 여유가 있을 경우 직접 와서 볶아주기도 한다. 볶은 후에는 꾹꾹 눌러 동그랗게 말아주는데, 구운 김에 싸서 먹으면 별미였다.

고추다짐볶음밥과 구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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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곱돌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제공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 테이블 간격이 좁아 옆 테이블과의 간섭이 다소 있다.
• 매장 분위기가 시끌벅적하여 조용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 냉면의 맛이 기대와 달리 달달한 편이므로 매운맛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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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곱돌은 단순한 고깃집을 넘어, SNS 콘텐츠와 접목된 트렌디한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장님의 유쾌한 감각과 더불어 고기의 품질, 독특한 돌판 시스템 등이 인상적이었다.

조용한 분위기보다는 활기차고 편한 분위기에서 고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제천에서 삼겹살 맛집을 찾는다면, 곱돌은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