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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

[나홀로 소송 1편] 실제 사기 피해 사례 – 전자제품·명품·투자까지

by 토뱀남매♥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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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 역시 평범한 육아맘으로 지내던 중,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피해를 당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겪은 사기 피해 사례를 정리해 본다.


사기 당해서 통장으로 130만원을 입금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입금이라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

전자제품 임직원가 할인 사기

사건의 시작은 소소했다.
아이 키우며 알게 된 지인 중 한 명이 “가전제품을 임직원가로 50% 할인받아 살 수 있다”는 제안을 해왔다.

당시 필요한 가전이 있었던 나는 의심 없이 구입 의사를 밝혔고, 그의 계좌로 130만 원을 송금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문제없어 보였고, 남편과도 “좋은 기회에 잘 샀다”는 대화를 나눌 정도였다.

그러나 이 거래는 결과적으로 ‘물건은 없는 돈만 나가는’ 전형적인 임직원가 사기 수법이었다.


이게 정말 가능하지 않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재테크라는 말에 혹한것 같다.

명품 캐시백 사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제안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명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50%를 캐시백해준다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나는 명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이건 재테크다”라는 식으로 설득했다.
결국 혹해서 신용카드를 맡기고 말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그가 설명한 방식은 이랬다.

  1. 명품을 카드로 결제한다.
  2. VIP 행사로 캐시백이 들어온다.
  3. 제품은 반품하고 결제 취소하면, 캐시백은 그대로 남는다.

겉으로는 ‘돈을 버는 구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허구였다.
나는 9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카드로 긁히는 상황에서도 믿고 기다렸지만, 결과는 당연히 ‘사기’였다.


금투자를 빌미로 돈을 대여해가 무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갚지 않았다.

금 투자 사기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상대는 자신이 해외에서 금이 섞인 광물을 들여와 정제해 판매한다며, 대출을 받아 함께 투자하자고 권유했다.

나는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는 “그럼 여유 자금을 빌려 달라. 한 달 안에 갚겠다”고 말했다.
결국 나는 가지고 있던 돈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피해를 깨닫게 된 순간

이 모든 과정을 남편에게 털어놓았을 때, 남편은 단호하게 말했다.
“자기, 이거 사기야.”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같은 또래 아이 엄마였고, 서로의 가족도 아는 사이였기에 ‘설마’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사기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기 피해 대응 준비

그 후 나는 단순히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남편의 조언에 따라 모든 카카오톡 대화와 통화를 증거로 남기기 시작했다.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며, 자동 녹음을 통해 통화 기록을 확보했다.

이 기록들은 훗날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진행할 때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마무리

이번 글은 내가 직접 겪은 전자제품 사기, 명품 캐시백 사기, 금 투자 사기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다음 편에서는 내용증명 발송과 증거 정리 과정을 상세히 다뤄보겠다.

사기를 당했을 때는 당황스러워 손을 놓기 쉽지만, 차근차근 증거를 확보하고 대응하면 반드시 법적 절차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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