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면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이유식 만들기’이다.
특히 요리를 잘하지 못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부모에게는 더 그렇다.
나 역시 손재주가 좋지 않아 첫째 때는 이유식을 전부 시판 제품에 의존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두유제조기가 생긴 덕분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이유식을 만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두유제조기로 만드는 이유식, 과연 가능할까?
두유제조기는 이름 그대로 두유를 만드는 용도로 제작된 기기이지만,
의외로 다양한 레시피를 지원하며 이유식 제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나의 경우, 시어머니께서 손주를 위해 구매하신 두유제조기를 직접 사용해보게 되었고,
이 기회를 통해 ‘청경채 소고기 미음’을 만들어 보았다.
레시피 재료 구성 (6개월 아기 기준)
쌀 | 30ml |
소고기 | 30g |
청경채 | 30g |
물 | 400ml |
재료는 매우 단순하지만, 비율과 농도가 중요하다.
재료 손질 후 기기 내부에 순서대로 넣으면 준비 완료이다.
뚜껑을 제대로 맞춰야 작동된다
두유제조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뚜껑 맞춤’이다.
뚜껑과 손잡이 부분의 삼각형 표시를 정확히 일치시켜야 작동이 가능하다.
이는 안전을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실수로 제대로 닫지 않으면 오류가 발생한다.
제품 작동 방법
- 전원 버튼을 켠 후
- 두유 모드가 깜빡이면 다시 시작 버튼 누르기
- 약 30분간 조리 후 'END' 표시가 뜸
완성된 이유식의 질감은?
조리 완료 후 뚜껑을 열면 부드럽게 갈린 미음이 완성되어 있다.
초기 이유식에 적합한 묽은 질감이며,
기기 내부 주둥이가 주전자처럼 돌출되어 있어 바로 소분이 가능하다.
완성된 미음은 큐브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거나,
당일 섭취 분량만 따로 소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점과 단점 요약
장점
- 요리 초보자도 실패 없이 이유식 만들기 가능
- 재료 넣고 버튼만 누르면 자동 조리
- 조리 중 끓이고 갈아주는 기능이 자동으로 진행됨
- 소분이 편리함
단점
- 세척이 다소 번거로움
- 내부에 눌어붙은 부분은 솔로 닦아야 함
- 외부는 물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함
결론 – 기계 덕분에 이유식이 쉬워졌다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두유제조기를 활용하니 30분 만에 부드러운 청경채 소고기 미음이 완성되었다.
물론, 아이가 이 이유식을 거부하게 되면 다시 시판 제품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지만,
먹는 동안은 꾸준히 도전해볼 생각이다.
요리에 자신이 없거나 간편한 이유식 제조법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두유제조기를 활용한 이유식 만들기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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