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 나타난 원인 불명의 고열
성인에게 39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코로나나 독감이 아닌 상황에서 39.7도까지 열이 오르면 반드시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글은 실제 나의 고열 사례로, 어떤 증상이 있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응급실 진료를 받았는지 기록한 것이다.
증상 경과 – 4일간 지속된 고열
- 1일차: 38.5도 고열, 해열제 복용 후 일시적 호전.
- 2일차: 39.3도까지 상승, 심야라 진료 불가.
- 3일차: 코로나 검사(음성), 정형외과 X-ray 촬영(이상 없음), 물리치료 후 귀가. 이날 밤 최고 39.7도까지 오름.
- 4일차: 해열제 복용에도 열이 잡혔다 말다 함.
특징적인 증상은 거의 없었다.
👉 단지 오한, 해열제 효과로 열이 내려갈 때 찾아오는 극심한 더위와 땀, 그 외에는 무증상에 가까웠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며 결국 응급실을 찾게 되었다.
응급실 도착과 접수 과정
응급실에 들어가기 전, 먼저 접수와 수납을 진행한다.
접수 후에는 개인정보가 적힌 팔찌(밴드)를 팔목에 착용하는데, 이걸 차야만 응급실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당시에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먼저 진료를 받아야 했기에,
나는 응급실 바깥의 검은색 의자에서 대기해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가 나와 혈압·체온을 체크하고, 증상을 1차 확인했다.
그 이후에 내부로 들어가 의사와 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진료 결과 – 편도염 진단
의사가 목을 확인하는 순간, 육안으로도 심한 편도염이 보였다.
목이 전혀 아프지 않아 예상하지 못했지만, 다른 검사는 필요 없다고 했다.
결국 진단은 편도염이었다.
치료 과정 – 실제 진행 순서
편도염 진단 후, 응급실에서 받은 치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 혈관 확보
- 손등에 링거바늘을 꼽아 혈관을 확보했다.
- 항생제 테스트
- 본격적인 항생제 주사 전, 팔에 소량을 주입해 15분간 반응을 확인했다.
-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 수액 + 해열진통제 투여
- 항생제 테스트를 기다리는 동안, 수액과 함께 해열진통제가 투여되었다.
- 해당 해열진통제는 혈관통이 있는 약제로, 약이 들어갈 때 팔이 따갑고 아픈 느낌이 있었다.
- 간호사에게 말하니 주입 속도를 조절해 주셔서 증상이 완화되었다.
- 항생제 본 투여
- 항생제 테스트에서 이상 반응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후, 본격적인 항생제 투여가 진행되었다.
응급실 수납 및 약 처리 방식
치료가 끝나면 처음 접수했던 곳에서 다시 수납(결제)을 진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응급실 진료비에는 약값까지 포함된다는 것.
별도의 처방전은 필요 없으며, 영수증만 받아 반대쪽에 있는 약제실(?) 제출하면 된다.
이번 응급실 진료비는 총 78,000원이었고, 이 금액 안에 약값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치료와 관리
응급실 치료 다음날,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약 처방을 받았다.
현재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해열제와 항생제를 복용하며 열을 관리 중이고,
수요일 오전에는 반드시 재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마무리 – 성인 고열 시 꼭 기억할 점
- 성인에게 39도 이상 고열이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 해열제를 복용해도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 응급실은 응급환자가 최우선이다.
- 단순 감기 증상이 아니더라도, 이번 사례처럼 편도염으로 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성인에게 원인 모를 고열이 발생한다면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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