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더위사냥 축제 후기|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여름 물놀이 명소
강원도 평창,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축제
매년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시원한 물놀이와 아이가 좋아할 만한 체험 요소가 함께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다. 이번에 방문한 평창 더위사냥 축제는 그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꽤 괜찮은 여름 축제였다.
축제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화면 해뜰마을길 49-7에서 진행된다. 201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벌써 11회째를 맞이했다고 한다. 그동안 물놀이를 자주 하지 않아 잘 몰랐던 축제였지만, 직접 다녀온 결과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평창 더위사냥 축제 입장 정보 및 요금 안내
입장 시, A4 용지에 출력된 안내문과 간단한 게시물이 입구에 부착되어 있는 모습은 조금 아쉬웠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입구에 위치한 점도 첫인상에서는 다소 마이너스 요소였다. 하지만 이 축제의 진가는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느낄 수 있다.
요금은 다음과 같다:
- 입장권만 구매 시: 5,000원
- 물풀장 이용 시: 10,000원
- 입장권 + 물풀장 이용: 15,000원
입장권 없이 물풀장만 이용할 수는 없는 구조이므로, 물놀이를 계획 중이라면 1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물놀이보다는 분위기와 휴식을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입장권만 구매해 들어갔다. 물풀장 이용객에게는 천으로 된 입장 띠, 일반 입장객은 종이 입장권을 제공한다.
족욕장 체험 후기 – 시원함 가득한 피서 공간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곳은 족욕장이었다. 특히 더운 날씨 속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경험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이 족욕장은 정체된 물이 아닌, 계속 흐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위생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다.
족욕장은 단순한 포토존이나 형식적인 설치가 아니라, 충분히 오래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물놀이를 즐기지 않더라도 축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물풀장과 워터슬라이드 –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공간
족욕장 외에도 물풀장은 활기찬 분위기였다. 특히 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였다. 물은 계속 공급되고 있어 깨끗하고,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보였다.
무엇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아이를 위한 공연과 댄스파티 – 즐길 거리 가득
축제 중간, 족욕장에 발을 담근 채 쉬고 있을 때 들려온 음악 소리에 눈길이 갔다. 처음에는 어린이 극장 정도로 생각했으나, 이내 분위기는 댄스파티로 전환되었다. 아이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뛰어놀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이 순간, “첫째 아이를 데리고 왔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컸다. 여벌옷만 있었어도, 아이와 함께 물놀이까지 즐겼을 텐데 말이다.
먹거리 장터 & 푸드트럭 – 간식부터 식사까지 해결
축제장에는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식사나 간식 해결이 어렵지 않았다. 아이스크림 한 개씩 나눠 먹으며 잠시 더위를 식혔고, 튜브와 물총 등 물놀이 용품도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만약 준비 없이 방문하더라도 불편함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아기엄마들을 위한 배려 – 수유실 완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수유실의 유무는 큰 변수가 된다. 다행히 평창 더위사냥 축제에는 컨테이너형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 깔끔했고, 실제로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들도 꽤 많이 보였다.
기저귀갈이대 여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으나, 전반적인 구성으로 보아 기초적인 아기 케어 시설은 잘 마련되어 있는 편으로 보인다.
축제장 구성 – 주 행사장 외에도 다양한 공간 존재
축제는 단일 공간이 아니라 주 행사장을 중심으로 여러 부속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는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주 행사장만 둘러보았지만, 다음 방문 때는 전체 공간을 여유 있게 둘러볼 생각이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체험형 프로그램이나 포토존, 놀이 공간 등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족구 우려? 평일 방문으로 해결!
여름철 물놀이 후 수족구 등의 질병 우려 때문에 망설이기도 하지만, 평일 낮 시간대를 선택하면 이용 인원이 많지 않아 비교적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할 계획이라면, 꼭 여벌옷과 수건 등을 챙겨서 방문하길 추천한다.
마무리 후기 –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여름 축제
전반적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 특히 아이를 동반한 엄마아빠에게 추천할 만한 여름 축제였다. 족욕장과 물풀장, 먹거리, 수유실까지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무더운 여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이 축제를 통해 자연 속에서 즐기는 물놀이와 힐링 시간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자세한 축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