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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보일러 E6 21 오류, 고장인가요? 직접 겪은 해결 경험 공유

보일러는 흔히 겨울철 난방을 위한 장치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온수 사용을 위해 사계절 내내 필수적인 가전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온수가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매우 불편하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 집에서 겪은 ‘귀뚜라미 보일러 E6 21 오류’ 사례를 바탕으로, 이 오류 코드가 의미하는 바와 해결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E6 21 오류

무더운 여름, 평소처럼 보일러를 사용해 온수를 받으려고 했을 때, 귀뚜라미 보일러 화면에 ‘E6 21’이라는 오류 코드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문제인가 싶어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보았고, 일시적으로는 오류가 사라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같은 오류가 반복되었다.

겨울은 아니지만 우리 집에서는 여름에도 온수 사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 오류는 결코 간단하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손 씻기, 샤워, 설거지 등 어느 하나 빠질 수 없는 온수 사용 환경에서 보일러의 기능이 멈추면 생활 전반에 큰 불편이 생긴다.

AS 접수는 주말에도 가능

이런 상황을 반복하다가 결국 주말에 귀뚜라미 AS를 챗봇을 통해 접수했다. 다행히도 주말에도 접수는 가능했고, 나는 당일 방문으로 예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제 기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은 다음 날인 월요일이었다. 주말 접수는 가능하나, 실제 기사 방문은 평일 위주로 운영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E6 21 오류는 진동 감지 코드

기사님에게 직접 설명을 들은 결과, E6 21은 보일러 내에 탑재된 지진감지 센서가 반응했을 때 나타나는 오류 코드라고 한다. 즉, 보일러 본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안전을 위해 작동을 멈추고 오류를 표시하게 된다.

다만 기사님은 이 진동이 꼭 ‘지진’처럼 큰 충격이 아니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집의 경우 보일러실과 세탁실이 함께 있는 구조이며, 최근 그 공간에 창문형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했다. 해당 에어컨이 작동할 때 진동이 발생하고, 그 진동이 보일러까지 전달되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즉, E6 21 오류는 보일러 자체의 고장이 아닌 외부 진동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보호 기능이다. 우리 집에서는 에어컨의 지속적인 작동이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간단한 임시 해결 방법: 전원 리셋

다행히도 E6 21 오류는 심각한 고장 코드가 아니기 때문에, 보일러 전원 코드를 뽑았다가 다시 꽂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다. 실제로 우리도 오류가 떴을 때 이 방법으로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 이후 정상적으로 온수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런 오류가 자주 반복된다면 결국은 불편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반복되면 AS 권장

E6 21 오류는 하드웨어 고장이나 부품 교체를 요하는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단지 지진감지 기능이 외부 진동에 의해 활성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경고이기 때문에, 기사가 현장 점검 후 해당 기능을 조정하거나 오류 코드를 삭제하는 정도의 작업으로 해결된다.

실제로 기사님도 “오류코드를 삭제하면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사용자 경험으로 얻은 교훈

이번 경험을 통해, 보일러 오류가 뜨더라도 반드시 고장이나 수리를 요하는 심각한 문제로 단정 짓기보다는, 그 오류 코드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 E6 21 오류는 보일러가 외부 진동을 감지했을 때 발생한다.
  • 최근 설치한 창문형 에어컨의 진동이 원인이었다.
  • 전원 리셋으로 일시 해결 가능하나, 반복되면 AS 접수를 추천한다.
  • 귀뚜라미 AS는 주말에도 챗봇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보일러는 계절에 관계없이 우리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여름에도 온수 사용이 필수적인 환경에서는 보일러의 안정적인 작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이 같은 오류를 겪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